'원룸 공용화장실 사용문제'로 흉기 휘두른 50대 목매 숨져

입력 2017-11-08 16:32  



원룸 공용화장실 사용문제로 다른 입주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목을 매 숨졌다.

8일 오전 8시 37분께 속초시 노학동의 한 원룸에서 세 들어 사는 김모(56)씨가 다른 입주자인 김모(64·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이날 피해자 방에서 흉기를 휘두른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문을 걸어 잠근 채 출입문에 목을 맸다.


흉기에 목 등을 찔린 피해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방에 화장실이 없어 복도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는 김씨가 이곳에서 빨래 등을 하는 여성 피해자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장실 사용문제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원룸은 화장실이 갖춰져 있지 않은 방도 있어 김씨처럼 화장실이 없는 방에 세들어 사는 입주자는 복도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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