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미국 3대 지수 하락…‘세제개혁안'이 뭐길래?

입력 2017-11-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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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세계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렬이 지속됨에 따라 기대가 높았던 주식 투자자들이 오늘 새벽에 일어나 미국 증시를 보셨으면 깜짝 놀라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3대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오늘 국내 증시에도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는데요. 특별한 배경이라도 있습니까?

    - 10월부터 3Q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 시즌

    - 실적발표 마무리, 세제개혁 마지막 버팀목

    - 미국 의회, 세제개혁 2018년->2019년 연기

    - 사상 최고치 행렬 3대 지수, 1% 내외 급락

    - 주식 이외에 채권과 달러 가치도 동반 하락

    방금 말씀하신 세제 개혁안이 뭐길래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과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까?

    - 트럼프 정부, 통화보다 재정정책 더 선호

    - 월가, ‘트럼프판 뉴딜 정책’ 추진 기대

    - 대규모 감세 통한 경기부양 정책도 모색

    - 세제 개혁안, 트럼프노믹스 ‘스위트 스팟’

    - 공화당 의원이 반발하면 의회 통과 안돼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이 주도가 돼 왜 세제 개혁안을 연기하려 하는 것입니까?

    - 8일, 버지니아와 뉴저지 지사, 뉴욕시장 선거

    - 트럼프노믹스 혐오증, 민주당이 모두 승리

    - 8월 트럼프, 백인우월주의 옹호 발언도 원인

    - 친트럼프적 기업인과 금융인 일제히 반발

    -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 의원 위기감 작용

    또 하나 궁금한 것이 있어 자세하게 알아봐야겠는데요. 세제개편안 연기 소식이 왜 3대 지수 중 유독 나스낙 지수가 더 떨어지는 것입니까?

    - 미국 법인세 35%로 유럽 등에 비해 높아

    - 미국 IT기업, 법인세 회피 목적 소득이전

    - 2014년부터 G20을 중심으로 구글세 논의

    - 세제개편 20%, 해외보유현금 미국 송금

    - IT 기업, 송금자금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

    이번에 3대 지수가 하락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우려해 왔던 미국 증시 거품붕괴 우려가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 다우 22000 재진입후 낙관론, 조정론 혼재

    - 주가 평가, 로버트 쉴러 교수 가장 신뢰

    - CAPE 30배 달해 거품 붕괴 가능성 경고

    - 3Q 성장률 발표 후 증시 거품 논란 확산

    - 트럼프노믹스 기대 약화->주가 급락 촉매

    이틀 전에 치렀던 선거결과에서 공화당이 참패하고 세제 개혁안 연기 소식으로 월가의 관심이 내년에 치를 중간선거로 이동되고 있지 않습니까?

    - 공화당 전통, 친기업 정책->자금력 원천

    - 기업과 월가, 백인보다 유태인 등이 주도

    - 기업인 반발, AMC와 SPF 해체로 맞대응

    - 오바마 케어와 도드-프랭크 법 페지 반대

    -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 의원 반발 늘 듯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최측근이 러시아와 커낵션이 있어다는 스모킹 건이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더 궁지에 몰리고 있지 않습니까?

    - 러시아 내통설 ‘스모킹 건’, 3차 탄핵설 고개

    - 기업인과 금융인 이외 핵심 지지층 이탈조짐

    - 베넌, 나바로 등도 트럼프 핵심인사도 이탈

    - 대외적으로 ‘G20=G1+G19’로 표현될 만큼 고립

    - 트럼프 대통령, 사람 때문에 어려움에 처할 듯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도 증시 전망을 발표하는 포럼이 잇달아 열리고 있는데요. 매우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지 않습니까?

    - 국내 증권사 내년 포럼, 올해는 낙관론 일색

    - 1년전 포럼 비관론 일색, 증시급등 예측 못해

    - 뒤늦은 대세 상승론, 라이온 투자자 도움 안돼

    - 미국 증시, 세제개혁 결과에 따라 급변 가능성

    - 최선책 균형감, 주가가 오를수록 부화뇌동 금지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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