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별화' 통했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7-11-13 17:01   수정 2017-11-13 17:02



    <앵커>

    현대차가 새로운 전략으로 내세웠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별화를 위해 추진 중인 고성능 N브랜드 역시 성과를 보이며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장 젊은 차, G70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출시한 G70은 이미 올해 판매 목표였던 5천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달 판매량은 958대로 경쟁모델로 지목했던 BMW3시리즈(953대)와 벤츠 C클래스(675대) 판매량을 앞섰습니다.

    고급 중형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겁니다.

    제네시스의 성과는 미국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미국에서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은 15% 줄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49%나 늘었습니다.

    특히 G80는 올해 10월 까지 미국시장에서 1만3200여대가 팔려 중협 고급차 판매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의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은 고성능 브랜드 'N'입니다.

    현대차는 i30N 기반의 서킷 경주차로 지난달에만 중국과 유럽에서 2번의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습니다.

    고성능차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셈입니다.

    앞서 독일에서 진행한 i30N 사전 예약은 이틀 만에 완판되는 등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현대차는 i30N을 유럽에서 올해 내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내년 벨로스터N 등을 통해 고성능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글로벌 판매 부진에 신음하고 있는 현대차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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