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221명 승진..."성과주의 원칙 지켰다"

지수희 기자

입력 2017-1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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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2014년 이후 최대폭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최대 성과를 낸 반도체 부문에서 절반 가까이 승진자가 배출됐고, 여성과 외국인 임원의 등용도 눈에 띕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삼성전자는 임원 인사에서도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습니다.

    전체 승진자는 221명으로 2014년 이후 최대폭입니다. (2014년 227명, 2015년 165명, 2016년135명, 2017년 96명)

    특히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인 99명을 승진시키고, 12명에 대해서는 발탁 승진하는 등 보상을 단행했습니다.

    반면 가전과 모바일 부문에서는 승진인원을 최소화하면서 신상필벌의 원칙도 지켰습니다.

    세대교체 기조도 이어갔습니다.

    부사장 승진자의 평균나이는 54세로 40대 부사장도 두 명이나 나왔습니다.(40대 부사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 / 안덕호 DS부문 법무지원팀장)

    삼성전자는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후보군을 두텁게하기 위해 부사장 승진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 2016년 12명 / 2017년 11명/ 2018년 27명)

    여성과 외국인 임원의 전진배치도 눈에 띕니다.

    7명의 여성 승진자의 경우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두 명이 배출됐고 대부분 40대로 채워졌습니다.

    외국인 전무 4명 가운데 반도체 부분이 절반을 차지했고, 4명의 외국인 상무도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재계 맏형인 삼성전자가 임원인사까지 세대교체를 일으키면서 재계의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세대교체론이 화두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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