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환청을 듣고서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살인미수)로 A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이날 정오께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 4·5층에 있는 종교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 중 50대 여성 B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2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환청이 들려 내가 먼저 손을 봐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망상·환각 증상이 있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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