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압수수색, 홍준표 ‘바퀴벌레’ 직격… 왜?

입력 2017-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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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 의혹’에 오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압수수색됐다. 이 가운데 그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간 날선 신경전이 눈길을 끈다.

홍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경환 등 친박 세력을 정조준했다. 그는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자신들의 문제가 걸리니 슬금슬금 기어 나와 박 전 대통령을 빌미로 살아나 보려고 몸부림치는 일부 극소수 잔박(殘朴잔류한 친박)들을 보니 비겁하고 측은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치맛자락 잡고 호가호위하던 일부 극소수 잔박들이 아직도 박근혜를 빌미로 자신들의 구명도생을 꾀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들을 동지로 생각하고 정치를 해 온 박 전 대통령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추태 그만 부리고 당과 나라를 이렇게 망쳤으면 사내답게 반성하고 조용히 떠나라”고 촉구했다. 또 “진정으로 차가운 감방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일리 구치소 앞에 가서 머리 풀고 석고대죄하라”고도 했다.

한편, 2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최경환 의원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최경환은 자신에게 불거진 특활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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