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병사 의식회복, “꼭 완쾌하길” 누리꾼 응원 쇄도

입력 2017-11-21 11:37   수정 2017-11-21 11:42




지난 13일 총상을 입고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 두 차례 대수술을 받은 북한 병사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북한 귀순 병사는 최근 생명유지장치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귀순 병사는 13일 JSA를 통해 귀순하다 북한군 총격으로 복부와 어깨 등 대여섯 군데 총상을 입어 애초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이 병사는 국내 최고 외상 치료 권위자인 아주대 이국종 교수의 집도 아래 13일과 15일 각각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의료진의 질문에 말을 알아듣겠다는 듯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북한 귀순 병사는 의식이 돌아온 뒤 첫마디로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라고 물었으며,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며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져 주목된다.


북한 병사가 두 차례 대수술 끝에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꼭 완쾌하길 빈다"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사용자 ‘이따**’는 “살아나서 고맙구나. 의료진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억만장자***’는 “총알에 장이 파열되고 골반이 으스러진 환자를 이렇게 살려낸 건 기적”이라며 감탄했고, ‘달려라**’는 “죽을 각오로 한국에 귀순했던 만큼 꼭 그 각오만큼 살았으면 좋겠다.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증언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환자는 안정될 때까지 무조건 지켜보는 게 답” “언론이 환자 회복 상황에 관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등 환자의 상태가 아직 불안정해 지나친 낙관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북한병사 의식회복 이국종 교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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