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X김지석, 잃어버린 언니 김정화와 드디어 대면

입력 2017-11-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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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정화 자매의 ‘분노의 재회’ 현장이 포착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21일 오후 10시 27회와 28회 방송을 앞둔 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한예슬과 김정화의 극적 대면 현장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사진진 역을 맡은 한예슬은 엄마 미경(김미경)이 녹내장 판정을 받고 시력 상실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남자친구 공지원(김지석)과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언니 사호성을 찾기 위해 하동으로 향한 터. 20일 방송에서는 좁은 산길에서 차가 고장나 갑작스럽게 중년 부부의 집에서 잠을 청하는 ‘사공 커플’의 모습이 그려져, 가족의 위기에 직면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절정의 빛을 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1일 방송에서는 사진진과 공지원이 끈질긴 추격 끝에 언니 사호성(김정화)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 전파를 타는 것. 하동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호성의 자취를 쫓던 사진진과 공지원은 끝내 사호성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고, 급하게 차에서 내린 공지원이 “누나, 호성이 누나! 저 지원이에요, 공지원”이라며 사호성을 불러 세운다. 뒤를 돌아보는 사호성의 얼굴을 확인한 사진진마저 차에서 내려 언니를 가만히 응시하는 가운데, 사호성은 다시 뒤를 돌아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이후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특히 사진진은 십 수년 만에 만난 언니를 마주하고 반가움에 눈물을 보이기는커녕, 미움과 원망이 가득한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십대 시절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는 언니를 ‘저주’하는 문구로 봉고파의 교환 일기장을 채우던 사진진은, 언니가 집을 나간 후에도 그리움보다는 분노 어린 심정을 표현하며 사호성에 대한 애증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사진진은 오랜만에 만난 사호성에게 반가운 인사 대신 “짐 싸라고! 일어나! 정신 차려!” 등 ‘독한 멘트’를 쏟아내며 언니와 또 한 번의 신경전을 벌일 예정. 마치 현실 자매의 실제 싸움을 보는 듯 한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또 한 번 강렬하게 몰입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그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사진진의 언니 사호성의 정체가 깜짝 공개된 가운데, 오랫동안 가족을 떠나 있던 사호성이 동생 사진진의 설득에 순순히 집으로 돌아올지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껏 소식이 끊어져 생사 여부도 알 수 없었던 데다, 엄마 미경과의 전화에서도 목소리 한 번 들려주지 않은 사호성이 가족의 품으로 쉽사리 돌아가기는 어려울 터. 나아가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가족을 버리고 떠난 사호성은 현재는 정체를 숨긴 ‘코스모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데, 그간의 세월 속 사호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도 관심이 모이며 21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진은 “작품 속에서 핵심 키를 쥔 인물로 특별 캐스팅 된 김정화는 한예슬과의 첫 호흡이 무색할 정도로 배역에 완벽히 몰입했다”며 “한예슬과 김정화 모두 서로를 사랑하지만 표현에는 서툰 자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멋진 열연을 펼쳐, 스태프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1일 방송은 사진진 가족의 마지막 퍼즐, 사호성의 활약이 더해지며 눈물과 웃음, 감동이 함께한 최고의 한 회가 될 것”이라며 “과연 사진진의 엄마 미경이 시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잃어버린 딸 사호성과 재회할 수 있을지, 사진진은 사호성과 묵은 앙금을 풀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서 펼쳐질 내용에 대해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세기 소년소녀’ 27회와 28회는 21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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