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베트남 국영손해보험사 '바오민보험'

입력 2017-11-22 13:12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박용대 연구원 / 미래에셋대우

    Q. 바오민보험은 어떤 기업인지 소개를 간단히 해주신다면?

    - 바오민보험은 베트남의 3위 국영손보사입니다. 원화기준 시가총액 1,450억원입니다. 동사는 1994년에 설립되어, 손보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하노이 거래소에 최초 상장되었다가 2년 후인 2008년 호치민 거래소로 이전 상장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6조동을 기록하며, PTI를 제치고 3위로 등극했습니다. 상품별 보험료 비중을 살펴보면 건강/사고보험이 35%로 비중이 가장 크고, 자동차보험이 28%로 두 번째로 큽니다.

    Q.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지분이 어느 정도 예상되긴 하는데..어떻게 나눠지고 있나요?

    -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국영보험사이기 때문에 베트남 국부펀드 SCIC가 50.7%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7년 프랑스계 금융회사인 AXA를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해 16.65% 지분을 양도했습니다. 또한 홍콩계 금융회사인 Chevalier International Holdings가 5.65% 지분을 보유 중이다. 동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한도율은 49%이며, 현재 거래 가능한 종목입니다.

    Q.그렇다면 매출은 어떤가요?

    - 바오민보험의 2016년 매출은 목표의 105% 수준인 3.8조동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인데요,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2,230억동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 목표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9조동이고, 현재 3분기 누적 기준 목표치의 76%인 3.0조동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올해 목표 세전이익은 1,980억동인데, 이미 93%에 달하는 1,830억동을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세전이익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 동사의 주가는 이익 추이와 비슷하게 움직여왔습니다. 2010년에서 2013년까지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거기에 정부의 은행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금융산업을 위축시켰습니다. 동사의 2012-2013년도 실적이 2008-2009년도 실적의 절반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바닥을 찍었습니다. 2014년부터는 지속되는 매출성장과 이익 회복으로 인해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2016년에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가가 상장 초기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올해에는 연이은 분기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지속 상승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크게 들어오면서 최고가 34,700동을 경신했습니다. 3분기 누적 실적이 이미 목표의 93% 수준이기 때문에 17년 실적은 목표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따라서 주가도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전문가 입장에서, 투자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 첫 번째 투자포인트는 베트남 자동차 보험시장의 성장 기대감입니다. 자동차보험은 건강/사고보험과 더불어 바오민보험의 주요 판매상품인데요,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료가 바오민보험 전체 보험료에서 28%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시장의 성장은 매출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희는 활발한 경제성장을 토대로 자동차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동차시장을 키울 많은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낮은 차량보급률, 젊은 인구 층, 증가하는 중산층, 향상되는 사회기반시설 등이 장기적인 성장동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18년부터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유는 바로 수입완성차에 대한 관세폐지 때문입니다. 2018년부터 아세안(ASEAN) 물품무역협정(ATIGA)의 세금 감면협약을 진행하면서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 수입관세율이 0%가 됩니다. 2015년 50%였던 수입관세율이 매년 10%씩 인하되어 2017년, 현재 30%를 적용 받고 있는데요, 0%가 된다면 아세안 회원국, 특히 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커질 예정입니다. 수입완성차 가격하락으로 인해 2018년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다. 2017년 자동차 판매량 감소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데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올해 4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시장위축의 원인이 수입완성차에 대한 관세폐지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8년이 오면 더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수입완성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시장이 위축된 만큼 내년에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이 주요 상품인 바오민보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 포인트를 하나 더 짚어주신다면?

    -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민영화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오민보험은 베트남 국부펀드 SCIC가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년 SCIC는 비나밀크를 포함한 12개 국영기업에 대해서 올해 말까지 민영화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의 매각 예정 기업 목록에는 바오민보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동사에 대한 민영화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2019년 상반기 전에는 민영화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영화를 추진하는 국영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최근 SCIC가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발표 이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비나밀크, 빈민 플라스틱, 티엔 퐁 플라스틱의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바 있는데요. 바오민보험의 주가도 민영화 계획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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