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부터 김과장까지, 우리가 열광한 오피스 드라마 8

입력 2017-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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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청춘물이 늘 통하는 흥행 보증 수표 드라마라면, 직장인들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회사 애환을 그려내는 오피스 드라마가 바로 그것인데요.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오피스 드라마를 모아봤습니다.

# 직장의 신
`직장의 신`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작품이죠.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과 그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그려냈습니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주는 사이다에 대중들은 통쾌함을 느꼈죠. 김혜수는 그해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 광고천재 이태백
KBS `광고천재 이태백`은 주인공이 학력 핸디캡을 딛고 광고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스토리를 그렸습니다. 비록 화제성은 낮았지만, 마니아층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실존 인물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시청자들에게 매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미생
아마 오피스 드라마의 가장 대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tvN `미생`은 2014년 많은 직장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죠. 현실적인 직장 생활을 그대로 그려냈다고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턴사원부터 워킹맘, 상사에 폭언에도 묵묵히 버텨나가야 하는 직장인의 설움 등을 잘 전달했습니다. 이같은 현실성을 바탕으로 `미생`은 한국 드라마지만 로맨스 없이, 통쾌한 설정 없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죠. 나아가 `장그래 방지법`이 생기는 등 `미생 신드롬`이 일어났죠.

# 송곳
`미생`과 마찬가지로 동명 웹툰이 원작인 JTBC `송곳`은 비정규직 문제와 부당한 정리해고에 집중했습니다. 각자 다른 위치와 입장으로 노사문제에 대항하는 푸르미 마트 직원들의 모습이 현실적이었죠.



# 욱씨남정기
JTBC의 또 다른 오피스 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는 `갑질` 상사를 대하는 중소기업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삶과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미생`이 대기업 내 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욱씨남정기`는 회사 자체가 을인 상황이었죠. 직장 내 여성의 유리천장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기도 했고, 배우 김선영이 맡은 캐릭터를 통해 워킹맘의 애환까지 나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 초인가족
SBS `초인가족 2017`은 찌질한 만년 과장 나천일(박혁권)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각자 위치에서 `살아내는` 초능력을 가진 평범한 `초인`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죠.
# 김과장
남궁민의 재발견으로 불렸던 `김과장`.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마지막 한 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했다가,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매회 화제를 모았죠.

# 자체발광 오피스
시한부 신입사원이 `슈퍼 을`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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