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과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서울중앙지법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재판이 예정대로 열릴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을 열어 손경식 CJ 회장과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 재개는 유영하 변호사 등 사선 변호인단이 총사퇴해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42일 만이다.
다만 재판부도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의사를 예견한 만큼 당사자 없이 검사와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궐석재판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박 전 대통령에게는 국선 변호인 5명이 지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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