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교통사고 '진실공방'...특혜 의혹 일파만파

입력 2017-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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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교통사고, 서울 강남서 2중 추돌사고 내(종합)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 "인기인이 좋은 거네" 주장
태연 교통사고 왜, 강남에서 2중 추돌사고.."운전 부주의"
태연 교통사고, 경찰 측 "음주운전 아니다..피해자들 모두 경상"


태연 교통사고가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에서 2중 추돌사고를 낸 것.
특히 태연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태연이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먼저 병원으로 후송됐다는 일부 피해자 주장과 이러한 주장은 사실무근라는 등 상반된 현장 목격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태연 교통사고는 이 때문에 사고 발생 직후,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다.
먼저 피해 차량에 탔던 피해자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연 교통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뒤 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 터지고 온 몸이며 옷이며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다.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에게 기다리라고 하질 않나. 경찰이며 구급대원이며 와서는 뒤에서 박고 앞으로 밀리면서 두 번을 박아서 반파 된 차와 환자들을 앞에 두고 `병원 가셔야겠냐`를 물어 보질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자마자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고. 차에 검정색 고양이가 있었다더라.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하질 않나.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한다고 구급차조차 못 타게 하고,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질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응급실 와서는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리질 않나. 간호사 한명은 요즘 길이 미끄러웠나보다고 하다가 맨 뒷차량은 병원 안오셨냐고 하질 않나. 진짜 뭐 이딴 경우가 있냐.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거네요”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이날 오후 8시께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 가던 K5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태연이 일으킨 이날 교통사고 충격으로 K5 택시는 그 앞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했다.
이날 태연 교통사고로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태연 교통사고 이유와 관련 "음주측정 결과 태연이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태연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태연이 술을 마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태연 소속사 SM 측은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교통사고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다고 SM 측은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29일 자신의 SNS에 "당시 견인기사다. 여러 말이 나왔지만 현장에서 태연이 사고나고 놀라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던 상태였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고 사고 차주와 동승자는 구급차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태연은 운전석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통증을 호소했고 연기에 어지러운지 앉아서 계속 보험접수를 진행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급차 도착했을 때 구급대원들이 다친 분 먼저 상황 파악했고, 태연이 연예인이라 수근거리긴 했지만 기본 대처는 다 하고 떠나기 전 연예인이냐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며 "태연 팬이 아닌, 옆에서 태연과 계속 대화했다. 떨면서 교통사고 피해 차주와 동승자 걱정을 했다. 많은 오해가 있어 적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연의 교통사고 소식은 중국에서도 빠르게 보도되고 있다.
29일 시나, 텅쉰, 펑황위러 등 중국 주요 매체는 태연의 교통사고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태연 교통사고`이다.
태연이 속한 소녀시대가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까닭에 이번 태연 교통사고의 전말에 대한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연 교통사고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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