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제조사의 주장보다는 더 많은 양의 유해물질을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는 3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담뱃갑 경고그림 시행 1주년 기념 담배규제 정책포럼`에 참가하는 오렐리 베르뎃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발표문을 통해 아이코스 배출성분 분석 결과를 29일 공개했습니다.
포럼에서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일반 궐련에서 검출되는 유해성분이 확인됐음을 밝히고, `덜 해로운 담배`를 내세운 담배회사 주장을 반박할 계획입니다.
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코스에서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고,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검출됐다는 사실을 지적할 예정입니다.
정책포럼에 참석하는 프라킷 밧테사통킷(Prakit Vathesatogkit) 교수(태국 금연연구협의회)는 세계 최초로 담뱃갑 면적의 85% 크기로 경고그림을 확대한 태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담배회사가 경고그림 크기 확대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해전략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힐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은 신종담배 등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담배규제 현안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의 금연정책 수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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