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준공…2020년 본격 생산 시작

박승원 기자

입력 2017-11-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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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인 제3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3공장의 기계적 준공에 관한 모든 절차는 완료했다"며 "이날 담당 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사용 승인까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제3공장은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11만8,618㎡(약 3만6,000평)로 축구장 2배 규모에 달합니다. 연간 생산능력 18만ℓ로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1공장(3만ℓ), 2공장(15만ℓ)에 이번 3공장까지 준공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는 경쟁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스위스의 론자(26만ℓ)나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은 향후 1년간 생산 설비의 적절성과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 작업을 마친 뒤, 2년에 걸쳐 시제품 생산에 들어갑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의 승인이 완료되면 이르면 2020년 후반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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