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시진핑 측근' 허이팅 만나 "친교 많을수록 돈독해져"

입력 2017-11-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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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0일 허이팅(何毅亭)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장관급)을 만나 친교를 많이 가질수록 돈독해진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추 대표는 이날 베이징(北京)의 중앙당교 중허루(綜合樓)에서 허이팅 부교장을 만나 환담을 하고 만찬을 같이했다.

허이팅 부교장은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정신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이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했을 당시 찍힌 중앙당교 신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추미애 대표와 함께한 사진도 자랑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추 대표는 "허이팅 부교장을 두 번째 보는데 마치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 같다"면서 "중국 속담에 차는 끓일수록 맛있고 사람은 친교를 많이 가질수록 돈독해진다는 말이 정말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부교장이 방한 기간 보여준 것처럼 한국 언론에서도 잘 보도했고, 특히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연설 또는 사상을 맡고 있다고 해서 한국 국민이 각별히 주목하게 됐다"고 발언했다.

허이팅 부교장은 "중한 양국 친선 교류는 우리 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모두 기쁜 마음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대표님이 가장 먼저 중앙당교를 찾아와 기쁜 마음으로 맞이한다"고 말했다.

허 부교장은 "내일 개막식에 시 주석의 기조연설 전에 참석 대표 중 가장 중요한 15명과 악수, 기념사진 촬영이 있는데 거기에 대표님이 포함돼있다"면서 "시 주석과 중국공산당이 대표팀을 가장 중요한 귀빈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22일 19차 당대회 정신을 홍보하러 방한했던 허 부교장을 만난 바 있다.

중앙당교는 공산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념 재교육하는 당의 중추기관으로, 허 부교장은 `시진핑 사상` 집필을 주도했으며 시 주석의 연설 작성을 담당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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