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모친에게 학대받은 산모, 산후우울증 확률 6배↑

입력 2017-12-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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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모친으로부터 학대를 빈번하게 받은 산모가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출산 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다는 조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준텐도(順川堂)대학 등의 연구팀은 2001년부터 9년간 일본 수도권의 산부인과 시설에서 출산한 3천81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우울증 등 정신적인 이상이 발생한 비율은 모친으로부터 학대가 `자주 있었다`는 산모와 `가끔 있었다`는 산모가 `없었다`는 산모보다 6.46배, 2.62배 각각 많았다.

다만 이런 정신적 이상이 발생한 비율은 산모의 부모가 이혼했는지, 부모와 함께 놀았던 기억이 있는지 여부와는 명확한 관련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아이들은 모친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서 학대받으면 강한 심리적 압박으로 정신적인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어머니와 자녀 간 학대와 관련한 상담창구를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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