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 기다렸다가 '허탈'...무슨 일?

입력 2017-12-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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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韓방송서도 독설, 이연복에 "은퇴할 사람"
고든 램지 "한국 맥주 맛없다는 영국기자 만나면 엉덩이 걷어차 주겠다"
고든 램지 "15년 전부터 한식 팬"…"한식 세계인 사랑 받을 수 있다"



고든 램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세계적인 셰프 고든램지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기 때문.

고든 램지는 이 때문에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다.

물론 고든 램지가 이날 방송에 계속 출연한 것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 고든램지는 방송 말미에 2~3분 정도 출연했다. 다음 주 방송을 보라는 시청률 낚시에 시청자들이 속은 것.

JTBC 측은 3주년 특집인 이날 방송에 고든램지가 출연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정작 한 주 뒤 방송에서 선보이기로 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고든 램지 출연을 1회분으로 끝낼 수는 없는 까닭에 이 같은 불가피한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든램지는 방송에서 "훌륭한 요리사는 15분 안에 많은 걸 할 수 있다. 저는 5분 안에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든램지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역시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고든 램지는 "만나서 반갑다"며 "많은 셰프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든 램지는 김풍의 독특한 헤어 스타일에 "헤어 드레서냐?"고 질문을 던졌고 이연복을 보고는 "곧 은퇴할 사람이냐"고 궁금증을 제기하는 등 특유의 직격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심지어 고든램지는 15분 동안 요리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말에 "훌륭한 셰프는 15분 동안 많은 걸 할 수 있다"며 "저는 5분 만에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세계적인 셰프이자 오비맥주 카스의 광고 모델인 고든 램지는 지난 달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한국 맥주와 음식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피력한 바 있다.

15년 전부터 한국음식의 팬이라는 고든 램지는 “00맥주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지고 검소하면서 뽐내지 않는 맛이 난다”면서 “한국 맥주는 한국 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맥주라는 게 셰프로서 솔직한 평가”라고 말했다.

특히 독설가로도 유명한 고든 램지는 "한국 맥주가 맛이 없다는 영국 기자를 만나면 엉덩이를 걷어차 주겠다"고 했다.

고든 램지는 한식에 대해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한식을 사랑한 지는 15년 정도 된 것 같다"면서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살면서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한식당과 한식을 경험해 봤고, 내 팀엔 한국인 셰프들도 있다"고 말했다.

고든 램지는 "한국인 셰프들도 전문적인 식견과 진정성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 미국 뉴욕에 새로 문을 연 `COTE`(꽃)라는 한식당에 방문했는데, 고깃집이었고 굉장히 맛있었다"고 소개했다.

고든 램지는 그러면서 "한국 음식도 충분히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셰프이면서 미식평론가다. 런던 첼시의 음식점 `레스토랑 고든 램지`의 미쉐린(미슐랭) 3스타 획득 등 현재 16개에 달하는 미쉐린 스타 식당을 갖고 있다.

고든 램지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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