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트업 '럭시'와 카풀 서비스…"모빌리티·공유경제 실험"

임동진 기자

입력 2017-12-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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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카풀 서비스 기업과 손잡고 모빌리티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이 카풀 서비스 기업 `럭시(LUXI)`와 공동으로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본격 연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럭시는 국내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등록 차량 20만대, 회원수 78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총 400만건 이상의 카풀 매칭을 성사시켰습니다.

현대차는 럭시의 혁신적인 차량공유 비즈니스 모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8월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럭시와 `카풀 이웃으로 내차 만들기`라는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합니다.

`카풀 이웃으로 내차 만들기` 프로그램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리스 구매한 100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카풀 특화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현대캐피탈 전담 채널 상담을 통해 아이오닉을 리스로 구입한 뒤, 출퇴근 시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생한 수익을 통해 차량 리스요금을 상환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카풀 매칭, 요금 정산 등 카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은 럭시 측이 맡습니다.

럭시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100명에게 카풀 운전자가 받는 정산금에 20% 추가금이 가산되는 혜택을 1년간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대차와 럭시는 월~금 오전 5시~11시, 오후 5시~다음날 오전 2시 등 출퇴근 시간대에 한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와 럭시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카풀 매칭’ 기술을 바탕으로 합니다.

해당 기술은 아이오닉 블루링크를 활용한 운전자의 정형화된 출퇴근 이동 패턴 분석과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된 카풀 탑승객의 이동 니즈를 결합해 매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양사가 각각 독자적으로 구축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매칭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의 삶을 보다 자유롭고 쉽게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연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해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혜택을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방식을 지속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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