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나 식사 중 과도한 졸림 '어린이 기면증' 의심해야

입력 2017-12-05 16:56  



아이가 수업이나 식사 등 일상생활에서 과도하게 졸려 한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메디컬뉴스(MedicalNews)는 최근 `어린이 기면증`의 원인과 징후 및 증상에 대해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기면증은 과도한 낮 졸림을 특징으로, 신경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메디컬뉴스는 소아 기면증은 반복되는 수면 에피소드로 인해 사회적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디컬뉴스는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 발작, 수면마비, 수면을 동반한 환각은 기면증의 가장 흔한 증상"이라며 "아이가 수업 중이나 식사 중 또는 이야기 중일 때 졸려 하거나 잠이 든다면 이는 일반적으로 기면 발작의 첫 번째 징후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면증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항상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의외로 활동 감소보다는 증가를 유발하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아이에게 신경과민 반응이 수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아이가 기면증으로 인해 무릎 꺾임 증상을 경험한다면 이는 가벼운 기면증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직립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진다면 이는 좀 더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길을 걷다가 쓰러져 잠들만큼 심한 증상만을 기면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드문 경우"라며 "대개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 동안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온다면 기면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이 많아지는 원인이 기면증일 경우, 수면 패턴이 망가지게 된다"며 "시시때때로 불규칙하게 심한 졸음이 몰려오고 잠드는 시간도 순식간인 것이 기면증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기면증이 의심될 경우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권고한다. 기면증은 주관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주로 1박 2일에 걸쳐 야간 수면의 질 평가와 낮 동안의 졸음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신 원장은 "기면증은 사람 뇌의 시상하부에서 하이포크레틴이라는 각성물질이 적게 만들어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하이포크레틴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기면증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졸음의 원인이 다른 수면질환이나 단순 만성피로인 경우도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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