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근로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시설들의 최종적인 목적은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삶의 가치와 목적을 실현해내는 것이며 그로 인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화합을 추구한다. 2017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은 이러한 국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방향에서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과 `연계고용`이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게 총 구매액의 1% 이상 중증 장애인 고용 생산품을 의무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로써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매출 확보를 돕고 있다. 마찬가지로 `연계고용`은 장애인 직접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체에게 도움을 주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31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해당 사업을 지원받고 있으며, 서울 지역의 경우 똘레랑스, 서울남부보호작업장, 광진장애인보호작업장, 동안제일복지센터, 파란마음복지센터, 누야하우스 등 여섯 개 업체가 해당된다.
우선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똘레랑스는 제과, 제빵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업체이다. 쿠키 20종과 빵 20종 등의 다양한 제품 군을 지녔으며 최근 오픈 마켓에 등록돼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서울남부보호작업장은 홍삼액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서울남부보호작업장의 자체브랜드인 도담홍삼액은 다른 홍삼 제품들과 차별화된 높은 국내산 홍삼 비율이 특징이다. 곧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광진장애인보호작업장은 쇼핑백과 각종 홍보물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인천공항과 코레일 등 관급 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업체이다. 근로장애인들의 숙련도가 매우 높아 품질이 좋고 불량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해 앞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자사의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동안제일복지센터는 세탁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세탁서비스 제공으로 이미 강남과 송파, 강동 지역에 위치한 10여 곳의 피트니스센터, 미용실, 찜질방 등의 사업장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보다 많은 고객에게 세탁서비스 사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파란마음복지센터는 수의와 조끼, 방염 작업복 등 피복류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업체이다. 수의와 조끼, 작업복 등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생산품으로는 품목에 있어 차별성이 있으며, 단체주문 고객의 경우 조끼와 작업복 등을 맞춤제작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주요 고객은 관공서이며, 타 업체보다 높은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최근 새로운 카탈로그를 개발해 기존보다 편리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야하우스는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며 천연비누 20여 종과 천연화장품 30종의 다양한 제품 군을 보유하고 있다. 누야하우스는 경쟁이 치열한 천연 제품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브랜드의 통합적 체계를 개발하고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였다.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려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재활시설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생산품의 구매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부담금을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