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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더 추운 조선업계..."친환경·스마트 능력 키워라"

임원식 기자

입력 2017-12-07 17:09  



    <앵커>

    지난해 '수주 절벽'으로 일감이 끊기면서 그 여파가 국내 조선업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선시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생존을 위해 당장의 선박 수주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먼저 미래형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추느냐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앞으로 운명도 갈릴 전망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조선 3사 가운데 수주 목표치를 넘긴 곳은 현대중공업 단 한 곳입니다.

    62억 달러를 내걸었던 대우조선해양은 목표치의 25%,

    53억 달러를 내걸었던 삼성중공업은 고작 9.4% 달성에 그쳤습니다.

    올해는 세 회사 모두 목표치를 넘기며 수주 절벽에서 벗어나는 듯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막막합니다.

    통상 선박을 수주하면 2~3년 뒤 매출에 반영되는데 최악이었던 지난해 수주 실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조선 3사의 내년 수익은 여전히 적자거나 수익을 내더라도 수치는 올해보다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금 수주 목표치를 채웠다고 해도 2년 뒤 수익이 얼마나 날 지는 두고봐야 알 일입니다.

    수주량 달성에 급급한 나머지 마구잡이식 저가 수주로 채워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삼성중공업은 이례적으로 내년 실적 전망치까지 공개하며 자금 조달을 위해 1조5천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세계 조선업황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377억 달러에 그쳤던 선박 발주량이 내년에는 2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오는 2019년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로 선박 발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성인 / 산업연구원 조선업 연구원

    "자율운항 선박 같은 경우 선주나 화주의 코스트(비용)를 줄이고자 하는 니즈(요구)에 굉장히 적합할 수 있는 측면들이 있어서 수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당장의 선박 수주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스마트 선박과 같은 미래형 선박 건조 역량을 얼마나 갖추느냐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앞으로 운명도 갈릴 거라고 입을 모읍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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