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노벨평화상 기념식에 여권 집결…"민주정부 출발 감격스러워"

입력 2017-12-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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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 등의 주관으로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여권 인사들이 집결해 성황을 이뤘다.
정권교체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문재인 정부의 역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DJ 적통` 경쟁을 벌이는 국민의당 의원들 역시 대거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올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평화롭게 정권교체를 했고 오늘 기념식을 하게 됐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바라던 민주 정부가 다시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섰으니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감격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갈등과 국민의 분열은 심각하다. 당파적 이익에 급급해 갈등을 조장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퇴행적인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다시는 민주주의가 뒷걸음질 쳐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계승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도 7개월이 된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장시키고 남북관계를 평화와 공존·번영의 길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극도로 고도화하고, 주변 강국들의 전략적 이해 상충 또한 표면화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여러 곤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어떻게 추구할 것인지 함께 고뇌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의장과 이 총리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유인태 전 의원, 원혜영 설훈 노웅래 유승희 김두관 심기준 이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총리가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화환을 보냈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천정배 박주선 박지원 장병완 박선숙 박준영 이용주 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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