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온라인 광고비, TV 제쳤다…"격차 더 벌어질 것"

입력 2017-12-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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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디지털 광고(온라인 광고) 지출액이 올해 처음 TV 광고액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애초 전체 광고 시장에서 가장 덩치가 컸던 TV 부문이 드디어 온라인 분야에 권좌를 넘겨줬다는 얘기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시장조사 기관 마그나 글로벌은 올해 세계 디지털 광고와 TV 광고의 지출액이 각각 2,088억여달러(228조3천억원)와 1,784억여달러(195조1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디지털 광고와 TV 광고 지출액은 각각 1,784억여달러와 1,821억여달러로 TV가 앞섰지만, 디지털 분야의 급성장 덕에 1년 만에 큰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과거 경향을 봐도 디지털 광고는 1999년 지출액이 47억여달러였다가 2010년 625억여달러, 2014년 1,255억달러 등으로 가파르게 수치가 치솟았다.

반면 TV 광고액은 1999년 944억여달러에서 2010년 1511억여달러, 2014년 1761억여달러 등으로 올랐다.

마그나 글로벌은 디지털·TV 광고액 사이의 격차가 앞으로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 디지털 광고 지출액은 3,477억 달러로 TV 광고(1,834억달러)의 갑절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구매력이 큰 20∼40대 소비자가 TV 대신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나 소셜 미디어를 애용하는 습관이 뚜렷해지며 이런 광고 시장의 역전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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