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동계 스포츠 손상, 적절한 예방법 숙지해 미리 대비해야

입력 2017-12-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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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겨울만을 기다린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와 함께 올해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뜨겁다.

동계 스포츠는 부상의 위험과 늘 함께해 주의해야 한다. 겨울은 기온이 낮아 관절 주변의 조직과 기능들이 경직되어 있어 충분한 준비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지 않을 경우 관절이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척추, 관절 부상, 인대 및 힘줄 손상, 골절 등이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동계 스포츠 손상의 종류는 다양한데, 넘어지면서 바닥에 팔을 짚다가 손목이나 어깨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발목을 접질리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무릎은 갑작스러운 정지나 방향 전환 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겨울철 동계 스포츠 손상을 입었을 때에는 RICE 원칙으로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RICE 치료 원칙`이란 급성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 시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 원칙으로, R은 안정(rest) I는 얼음(ice), C는 압박(compression), E는 거상(elevation)을 의미한다.

RICE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부목 및 압박 붕대 등으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압박 붕대가 없다면 압박스타킹 등을 활용해 부상 부위에 감거나 고정기를 덧대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2차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등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손상을 방치할 경우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 수 있다. 겨울철 동계 스포츠 손상은 손상 범위와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재생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Medical Workshop 이수자인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겨울철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안전장비를 갖추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운동 후에도 관절을 스트레칭 하여 피로를 풀어주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관절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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