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어린이 '컴퓨터단말기증후군' 환자 급증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12-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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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환경 노출에 따라 9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정서와 신체 발달에 여러가지 건강 문제를 일컫는 `컴퓨터단말기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세 이하 컴퓨터단말기증후군 환자는 1만 9천178명으로 2012년(1만5726명)에 비해 5년새 약 18%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새 유·아동 VDT증후군 환자는 전년 대비 4% 증가해 10세~19세 청소년 VDT증후군 환자의 증가율(0.5%)보다 무려 8배 높았습니다.

`VDT증후군`은 스마트폰, 태블릿PC나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영상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해 생기는 현대병을 의미합니다.

전문의들은 어린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급적 늦게 접하는 것이 좋지만 이왕 사용해야 한다면 처음 접할 때부터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선영 울산자생한방병원 정선영 원장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스마트폰에 빠져들다 보면 나쁜 자세가 형성되기 쉽고 신체에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며 "아직 근골격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10세 미만의 급성장기 아이들은 이런 압박이 성장 장애의 원인도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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