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오늘 메르켈 운명 결정 된다…달러 살까? 유로 살까?

입력 2017-12-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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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운명이 오늘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난달 19일 자메이카 연정이 깨짐에 따라 오늘 메르켈 기민당 대표와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 간의 대연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됩니다.

    오늘 회동 결과에 따라 메르켈 총리의 운명과 유럽통합, 유럽경제, 유로화, 그리고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집중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메르켈 총리의 운명이 오늘 결정된다고 하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9월 총선 기민/기사당 32.9%, 49년 후 최저

    -연정 필요, 두 가지 시나리오 총선 후 논의

    -11월 19일, 기만/기사-자민-녹색 연정 실패

    -13일 대연정 시나리오, 기민/기사-사민 제휴

    -최악의 경우 대연정 실패시 재투표 가능성

    9월 총선 결과가 부진하게 나오긴 했지만 메르켈 총리 연임 무난할 것으로 봤는데요. 왜 갑자기 어려워지는 것입니까?

    -메르켈 총리,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 증세

    -총선 때 약진한 독일대안당 기세 더 확산

    -자메이카 연정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우려

    -사민당도 우려, 좌우 대연정 필요성 급물살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정권교체 간접 영향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메르켈 총리가 어떤 사람이길래 독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관심을 끄는 것입니까?

    -메르켈, 총리 당선 때 ‘최초’ 타이틀 붙어

    -첫 동독 출신, 첫 여성으로 최연소 총리

    -물리학자로 정치나 군사, 경제 ‘outsider’

    -유럽위기 등 주도적 해결, 독일 위상 증대

    -영국위기 극복한 대처 수상보다 높게 평가

    유럽 통합이나 유럽 경제가 잘 나가는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메르켈 총리가 연임에 실패하고 독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고개를 들 복병이 많지 않습니까?

    -독일, 유럽통합과 유럽경제 주도적인 역할

    -이민, 난민, 테러 등 경제외적인 요인 잠복

    -유럽통합, 브렉시트 후유증 확산될 가능성

    -제2 브렉스트와 회원국내 독립운동 재현

    -그리스 등 PIGS 국가 재정위기 우려 고개

    오늘 대연정에 실패할 경우 메르켈 총리가 해왔던 역할을 감안하면 유럽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작년 6월, 브렉시트 통과로 유럽 통합 균열

    -올해 3월, 네덜란드 총선서 극우 세력 참패

    -올해 5월, 프랑스 대선서 마크롱 후보 당선

    -메르켈 연정실패, 브렉시트 협상 등에 악영향

    -유럽 주도권도 메르켈에서 마크롱으로 이동

    유로 경제는 통합이 잘 되느냐 여부에 따라 명암이 갈리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 사민당과 대연정이 실패할 경우 유럽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지난 1년간 성장률 2.2%, 11년 이후 최고치

    -경기순환 상으로 18분기 연속 성장세 지속

    -회원국별 ‘decoupling’에서 ‘coupling’ 현상

    -10월 실업률 8.8%, 09년 1월 이후 최저수준

    -메르켈 연임실패, 독일 성장률 0.5∼1%p 하락

    유로화 가치에도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도 관심이 되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말씀해 주시지요.

    -올해 1Q 등가수준인 ‘1유로=1달러’ 하락

    -3월 네덜란드 총선 이후 유로화 변곡점

    -마크롱 당선 후 1.15달러 이상으로 회복

    -메르켈 연임 성공, 1.20∼1.30달러 예상

    -메르켈 연임 실패, 1.15달러 밑으로 재하락

    메르켈 총리가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유토피아’라는 용어가 나올 만큼 낙관적이었는데요. 연정에 실패한다면 그만큼 충격이 크지 않겠습니까?

    -옥스포드 이코노믹, 유럽 경제 ‘유토피아’

    -유토피아, T. 모어 없는(ou)+장소(toppos)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미국 경제 ‘골디락스’

    -골디락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경제’

    -‘골디락스’보다 ‘유토피아’, 연정 실패 실망 커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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