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우리나라 세입자는 전월세 난민"

입력 2017-12-13 14:3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월세에 허덕이는 서민을 `전월세 난민`이라고 지칭하며 전월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대다수 세입자는 원치 않아도 2년에 한번씩 껑충 뛰어버린 전월세 때문에 더 멀고 좁은 곳으로 떠밀리는 이른바 전월세 난민이 된 지 오래"라며 "이날 대책을 비롯해 서민을 위한 주거 안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왔지만 자기 집을 장만한 가구는 60 내외에 머물러 있고, 가계부채의 위험과 고통을 고려할 때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사각 지대였던 민간 전월세 시장에서 세입자의 주거 안정이 확보돼야 한다"며 "세입자에게 전월세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집주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임대인과 임차인의 균형 잡힌 권리 관계 속에서 세입자 보호 또한 강화돼야 한다"며 "임차인이 새로 이사할 집을 찾을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게 하고 서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월세 보증금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살고 싶은 곳에서 오래오래 사는 것은 복지 차원을 넘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마땅한 권리를 위해 이제 국가가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