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립 '최적의 인물'로 소개한 최승호..."명가 부활"

입력 2017-12-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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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사, 확 달라졌다...변창립 중심으로 국민신뢰 최우선 과제(종합)
부사장 변창립, 기획편성본부장 조능희, 보도본부장 정형일, 경영본부장 구자중
방송인프라본부장 김종규, 디지털사업본부장 박태경, 드라마본부장 최원석, 예능본부장 권석
시사교양본부장 이근행, 라디오본부장 안혜란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함께 만들어 갈 것
조직개편 병행… 뉴스 정상화와 탐사보도 명가 부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변창립 아나운서가 MBC 재건의 최적의 인물이다”

문화방송은 13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임 부사장에 변창립(라디오심의부/전 소속), 기획편성본부장에 조능희(TV편성부), 보도본부장에 정형일(신사업개발센터), 경영본부장에 구자중(예능마케팅부), 방송인프라본부장에 김종규(라디오기술부), 디지털사업본부장에 박태경(보도본부)을 선임했다.

또 드라마본부장에는 최원석(드라마기획국), 예능본부장에는 권석(예능1국), 신설된 시사교양본부장에는 이근행(월드와일드제작팀)을 선임한 데 이어, 부활한 라디오본부장에는 안혜란(라디오국)을 임명했다.

최승호 문화방송 사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원들을 선임했다”며, “신임 임원들 모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 MB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다”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변창립 부사장은 1984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아나운서1부장을 거친 변창립 신임 부사장은 2012년 파업에 참여한 뒤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현업에서 배제된 바 있다.

조능희 기획편성본부장은 1987년 교양제작국 PD로 입사한 후 <PD수첩> 책임 PD로 근무했다. 2015년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형일 보도본부장은 1987년 보도국 입사 후 북경 특파원, 국제부장, 문화과학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 보도국이 아닌 신사업개발센터에 머무르며 스케이트장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였다.

구자중 경영본부장은 1987년 MBC 총무국에 입사 후 광고기획부장, 광고국 부국장을 거쳤다. 김종규 방송인프라본부장은 1986년 MBC 방송기술국에 입사해 뉴미디어 정책팀장과 뉴미디어 기획부장을 역임했다. 박태경 디지털사업본부장은 1987년 입사 후 미래전략팀장, 보도국 사회2부장, 동경 특파원을 거쳐 보도국 팩트체크팀장으로 근무했다.

드라마본부장에는 드라마국 특임CP와 드라마2?3부장, 드라마2국장 등을 두루 거친 최원석 드라마기획국장을, 예능본부장에는 <무모한도전>을 연출하고 <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 등을 기획한 권석 예능1국장을 임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 신설된 시사교양본부장에는 이근행 시사교양PD를 임명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이번에 부활한 라디오본부장에는 안혜란 라디오국장을 선임했다. 안 본부장은 1984년 MBC 라디오제작국에 입사해 라디오편성기획팀장, 라디오본부 CP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문화방송은 신임 임원 인사와 함께 공정방송 회복과 프로그램 제작지원 강화, 조직 슬림화, 뉴미디어 디지털 사업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보도본부 내 탐사보도부를 신설하고 과거 해체되었던 교양제작국을 시사교양본부로 격상해 신설하였다. 뉴스콘텐츠 센터를 설치해 없어졌던 영상취재부의 기능을 부활시켰다. 이를 통해 뉴스의 정상화와 탐사보도 명가로서의 명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본부는 사장 직속 조직으로 개편해 제작환경의 자율성 보장은 물론, 강력한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변창립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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