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가수로부터 협박·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문희옥(48)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문 씨를 불러 약 2시간 동안 조사했다.
앞서 신인 가수 A 씨는 소속사 대표인 김 모 씨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고,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여 원을 받아 가로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소속사 선배 가수인 문 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그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문 씨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달 A 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이달 5일 소속사 대표 김 씨를 불러 조사했다. 김 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씨 역시 사건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를 통해 낸 입장에서 "협박, 사기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지도록 향후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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