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근혜 선처' 호소한 까닭은?

입력 2017-12-14 12:04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 재판 휴정…구형은 오후에
최순실 오전 재판서 추가 증거조사 마무리…최씨 중형 구형 전망
최순실,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박근혜 선처 바란다"



최순실은 중형 구형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박근혜에 대한 선처를 외쳤다.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1심 마무리 절차가 14일 오후 재판으로 미뤄져 주목된다.

최순실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형량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 씨의 재판을 열어 변론 종결을 위한 결심(結審)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간 검찰과 최순실 변호인 측이 제출한 증거들의 채택 여부를 결정짓고, 박영수 특검팀이 추가로 낸 증거들을 조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오전 11시30분께 오전 재판을 마무리했다.

재판장은 "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고, 휴식을 원하는 소송 관계인이 있어 아예 오전 재판을 마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오후 2시 10분에 개정해서 최후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씨는 이날 오전 재판이 길어지자 변호인에게 휴식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은 이날 오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결심공판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의견 진술(논고)과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최순실 씨 등의 최후 진술로 이어진다.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총 1시간, 최순실 씨의 변호인단도 1시간 이내에서 마지막 변론을 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온 나라를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고, 그로 인해 대통령 탄핵 등 전례 없이 막중한 결과가 발생한 데다 혐의도 부인해 온 만큼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전날 "최순실 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었다. 중대 범죄에 대해 법과 상식에 의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중형 구형을 예고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한 최순실 씨는 최후 진술에서도 거듭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씨는 지난달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도 "늘 대통령을 떠나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떠나지 못했고, 주변인에게 이용당하는지도 모르고 상처뿐인 인생이 됐다"며 "주위 분들과 대통령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처를 받아야 자신의 형량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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