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역 1호선 사고 피해자는 35세 일용직 "외주업체 소속"

입력 2017-12-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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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열차에 치여 사망한 피해자는 외주업체 소속 일용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오류동역 방향 약 200m 지점에서 작업하던 전 모(35) 씨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숨진 전씨는 1호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아니라 공사를 담당한 외주업체 소속이라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그는 인력사무소에서 파견된 일용직 노동자로, 현장에서 일한 지 며칠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씨는 동료 2명과 함께 배수로 칸막이를 작업하는 중 변을 당했다.


사고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는 사고를 감지하고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철도공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 감식을 하는 한편, 전 씨와 작업하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안전 대책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성수 철도노조 서울본부장은 "전반적으로 선로 변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하고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면서 "현장 인원을 충원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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