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역대급 '내조 외교'...음악 외교 '감동'

입력 2017-12-15 10:12  

`음악`으로 통한 김정숙 여사-펑리위안 여사…中국가대극원 공연관람
`中국민가수` 출신 펑리위안 여사, 성악 전공 김정숙 여사 배려해 공연관람 제의
김정숙 여사 등 양국 정상 부인 함께 `오나라`·`모리화` 등 감상
김정숙 여사 `문화 외교`..한중 관계 개선 앞장서 주목



김정숙 여사의 음악 외교가 빛을 발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베이징의 국가대극원을 방문, 대극원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초 공식 환영식 후 김정숙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의 차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펑리위안 여사가 음악을 좋아하는 김정숙 여사를 배려해 오페라극장에 해당하는 국가대극원을 둘러보며 공연을 감상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평리위안 여사의 안내로 국가대극원을 찾아 대극원 합창단이 노래한 기적(중국노래), 오나라(드라마 대장금 주제가), 모리화(중국민요)를 감상하며 펑리위안 여사와 음악적 공감대를 이뤘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정숙 여사는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고, 펑리위안 여사는 1980년대 중국의 국민가수로 불렸다.

고 부대변인은 "오늘 친교 행사는 형식보다 실질적 우의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며, 김정숙 여사는 펑리위안 여사의 사려 깊은 배려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이른바 `문화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한메이린의 작품을 감상하는 등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소프트 외교`를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앞서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한메이린(韓美林) 예술관`을 방문, 한메이린 작가 부부와 재회했다.

한메이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한 예술가로, 김정숙 여사는 지난 8월 22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 `치바이스(齊白石) - 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 전시에서 한메이린 작가 부부를 만났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한메이린 작가에게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전시실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정숙 여사는 경극 배우 리위강,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한메이린 예술관을 찾았고, 한메이린 작가는 자신이 키우는 조랑말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와 김 여사를 맞이했다. 그는 귀한 손님이 올 때 조랑말들을 데리고 나와 환영인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메이린 작가와 재회한 김정숙 여사는 "건강이 어떤가"라고 물었고, 한메이린은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답하며 자신의 작품이 그려진 스카프를 김 여사에게 둘러주었다.

예술관에 들어선 김정숙 여사는 예술관 측으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특히 소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강한 역동성과 영롱한 눈빛에 찬사를 보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어 지난 9월 문 대통령과 함께 애틀랜틱 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받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에게 "세계시민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바쁠 텐데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랑랑은 "영부인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다. 영부인께서 성악가인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 저뿐 아니라 저의 많은 친구도 두 분의 방문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술관에 마련된 무대에서 리위강의 공연이 펼쳐졌고, 김정숙 여사는 한메이린, 랑랑 등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숙 여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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