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쏘아 올린 신 유망직종시대

입력 2017-12-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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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우리에게 익숙해 보이는 이 모습들은 모두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여러 용어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변화를 맞이하는 지금 인공지능, IT, 융복합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는 아니다. 눈을 떠 걷거나 뛰면 심박수가 체크되고 하루에 어느 정도의 운동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TV 화면에서는 드론이 나와 화재나 사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바로 방송사에 사진을 보내는 일도 일상이 됐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산업과 일상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는 현재진형형 미래다.

이에 따라 유망직종 역시 변하고 있다. 특히 IT, 방송, 벤처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리라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주목해야 할 직종과 관련 의견을 낸 적 있다. 2025년에는 기존 직업이 아니라 새로운 직업의 탄생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가상공간 디자이너를 꼽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상현실에서 일하고 놀고 공부하는 등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가령 컴퓨터 사용자가 화면에 나타난 3차원 세계를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처럼 느끼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일과 일자리, 임금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이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슈밥 회장은 "미래에는 온디맨드 경제로 인해 유연하고 일시적인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고용자가 피고용자를 선택해서 특정 임금을 주고 특정 업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노동력을 세계 곳곳의 고용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가진 IT, 방송, 프리랜서 직종이 또 다른 기회를 맞게 됐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전문 직종이다. 하나의 기업, 하나의 프로그램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원하는 분야에서 사물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족`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차양마이에서 대본을 써서 한국의 방송국으로 보내는 일이, 중국에서 국내 의료기관으로 차트를 보내서 원격으로 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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