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허브도시로 상전벽해..안양 만안구 '뜬다'

입력 2017-12-21 13:14   수정 2017-12-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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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개발 호재에 안양 부동산 시장 들썩


부동산 가치는 수요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수요를 유입시키는 핵심은 대규모 개발에 있다. 이들 개발 호재는 부동산 시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며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을 양성한다.

올해 안양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평촌을 중심으로 한 동안구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만안구 일대가 변화의 주인공이다. 이곳에 위치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첨단IT 산업과 공공청사 그리고 주민공용시설의 밑그림이 그려진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최종 개발계획(안)`이 지난 18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5만 6309㎡ 규모의 행정업무복합타운 조성이 대규모 개발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 이번 조성을 통해 시에서 예상하고 있는 민간투자유발 효과만 놓고 봐도 5174억원. 이는 내년 안양시 예산인 1조 3489억원의 약 38%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금액이다. 더욱이 이를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 9846명으로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안양 주거 중심축의 대이동이다. 안양시는 이번 부지 개발을 통해서 안양 만안구 일대를 제2 안양 부흥의 기틀로 다지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계획안을 통해 발표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살펴봐도 신뢰성이 높은 부분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행정업무복합타운 부지는 49%의 공공용지와 51%의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다. 복합개발용지는 수도권으로 뻗어나가는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지향점으로 삼아 첨단IT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용지는 복합체육센터와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등 주민복지와 편익시설 및 공공청사가 마련된다.

이번 부지 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안양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공공청사와 기업 유치를 통해 창출된 유동인구가 바로 앞 대로변을 가득 메울 것이며,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새롭게 조성될 상권은 활기를 띨 것이다. 여기에 부지 양방향으로 위치한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그리고 수도권 황금노선인 월판선 안양역을 통한 편리한 교통망은 집객력을 더욱 높이며 이 일대 상권은 안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의견에 한 목소리를 낸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지식산업클러스터는 입주 기업의 수익창출을 위한 인프라와 개방형 커뮤니티로서 기능하면서 주변 상권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는 물론 구도심에 행정,문화,복지시설이 집약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행정업무복합타운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소곡지구,냉천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 또한 만안구 일대의 새로운 변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이곳 주변으로는 냉천지구(2300여 가구),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2700여 가구), 소곡지구(1400여 가구), 상록지구(1400여 가구) 등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과 이미 완료된 덕천지구(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4250 가구) 재개발 사업을 포함해 1만 4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 된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행정업무복합타운 개발 사업에 집중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안양시의 역점 사업인 이번 부지 개발을 중심으로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되고, 이는 수많은 종사자를 끌어들이며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킬 것이며, 이곳에 조성된 주민편의시설 이용을 위해 안양 시민이 모이는 것. 이 같은 사실 만으로도 주변 부동산의 자산가치 효과는 높게 관측되는 부분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안양 만안구 일대에 조성되는 행정업무복합타운은 그동안 정체됐던 안양 만안구 일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첫번째 사업으로 이를 토대로 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이에 따른 고정 수요를 근간으로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집값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부동산 3승법칙에 따라 이번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개발의 착공 직전 대규모 호재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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