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비트 타고 ‘화르르’…제천 화재참사 원인규명 합동감식

입력 2017-12-22 11:09   수정 2017-12-22 11:25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화재 참사의 원인규명을 위해 당국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은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두손스포리움` 사고 현장에 나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번 제천 화재가 전날 오후 3시 53분께 건물 필로티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119에 최초로 화재를 신고한 목격자는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했고, 건물 주변 목격자들도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반면 건물 1층 필로티 공사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다는 주장도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 주민은 제천 화재 사고 당일 이 건물 1층 필로티 천장에서 보수 공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마자 시뻘건 불길과 연기를 뿜으면서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진 원인도 규명 대상이다.


이 건물은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 ‘드라이비트’를 외장재로 사용했는데, 불에 매우 취약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화재 발생 직후 경고벨은 울렸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29명의 사망자 중 20명이 집중됐던 2층 목욕탕 출입문이 사실상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예고된 참사였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수사·소방 당국은 2층 목욕탕에서 인명 피해가 집중된 원인도 규명할 방침이다.


제천 화재참사 원인과 관련,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당국은 현장 감식을 통해 29명 사망이라는 대형 참사를 초래한 스포츠센터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제천 화재 드라이비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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