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년 국민소득 3만 달러 확실하지만 국민 삶은 아직"

입력 2017-12-22 11:18   수정 2017-12-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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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우리경제와 관련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지만 국민들의 삶의 질은 여전히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연 우리 국민 삶의 질은 주거, 소득, 고용, 건강 등의 측면에서 3만불대에 걸맞는지는 생각할 점이 많다"며 "아직은 3만불 대에 걸맞는 삶의 질을 누리지 못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사람 중심 경제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국민 삶에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준비하고 있다. 첫째는 혁신성장, 둘째는 일자리, 세 번째는 우리 사회와 경제에 중장기적인 위협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과제와 관련해 "예를 들면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등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나중에 커다란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점이 분명히 있지만 위협요인도 혼재돼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부총리는 "내년 국제경제 전반은 비교적 괜찮을 것 같다"면서도 "일부 보호주의 경향, 해외 통화 정상화 문제, 기타 대외적인 변수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 혼재돼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신경쓰고 싶은 것은 일자리"라며 "내년 거시지표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국민 삶의 질의 가시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여기에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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