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준희양' 친부 등 가족 3명 집 압수수색

입력 2017-12-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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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 일가족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양모 이모(35)씨, 외할머니 김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외할머니 김씨는 지난달 18일 준희양을 4시간 넘게 집 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친부 고씨와 양모 이씨는 준희양이 실종된 사실을 알면서도 20일 넘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고씨와 이씨, 김씨의 주택을 각각 압수수색하고 혈흔과 유전자 감식도 했다.

경찰은 실종 한 달이 넘도록 행적이 불분명한 준희양이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 가족 모두가 아동을 방치해 실종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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