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풍 ‘덴빈’ 접근, 65만명 대피 ‘비상 경계태세’

입력 2017-12-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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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수백명의 인명피해를 낸 제27호 태풍 ‘덴빈’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최대 풍속 시속 약 130㎞에 달하는 태풍이 접근하자 베트남 당국은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오전 현재 중형 태풍인 ‘덴빈’은 이날 밤 베트남 남단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리아-붕따우 성, 벤쩨 성, 까마우 성 등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에 취약한 곳에 사는 주민들의 대피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50만∼65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들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모든 불필요한 회의를 취소하고 대풍 대처에 집중하라"고 관련 부처·기관에 지시했다.

베트남 중부지역에는 지난달 초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강타해 108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바 있다.

베트남 태풍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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