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가상화폐에 주목하라(2)

입력 2018-01-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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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투자전략 연구원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Q.>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 하셨는데, 그 이유와 블록체인 기술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열매 :

    -먼저,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

    -현재 전세계 인류가 쓰고 있는 컴퓨팅 장치(Computing device)는 약 200억개 미만

    -2050년에는 약 1,000억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출처: IBM)

    -현재까지 우리는 서버,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인터넷을 쓰고 있고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는 중

    -데이터센터에 정보 집중, 해킹 우려, 개인정보 유출 우려

    -블록체인은 정보를 암호화해 네트워크를 다변화함

    -그런데, 장기 전망 이전에 블록체인, 특히 이더리움 같은 2세대 블록체인으로 인해 스마트 계약 확산 ' 법무사, 회계사 등 화이트컬러 일자리를 위협할 것

    Q.>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국가별 동향은 어떻게 되나요?

    김열매 :

    -대부분 국가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둘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완벽하게 분리할 수는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음

    -미국은 비트코인을 상품이자 새로운 투자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선물거래 허용

    -독일, 일본은 비트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

    -베네수엘라 등 일부 국가는 법정화폐를 크립토커런시로 발행하는 방안 검토 중

    -중국은 거래소 폐쇄

    -디지털 생태계에서 국가가 규제하면 허용하는 국가로 자금과 사람이 몰리는 상황

    Q.> 블록체인 기업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김열매 :

    -거래소 관련 종목 주가가 먼저 상승

    -미국에서는 블록체인이라는 사명만 달아도 주가 상승

    -아직까지 대기업 중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단계는 아니며

    -매우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음

    -송금 서비스

    -에너지 P2P 거래 - 에너지의 분권화

    -음악 등 컨텐츠 서비스 - 저작권 시장 확대

    Q.>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미래 어떻게 보시나요

    김열매 :

    -튤립버블, 닷컴버블 중 닷컴버블과 닮았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주가는 급등하고 그럴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

    -그러나 닷컴버블 때처럼 수많은 아이디어가 실패할 것이고 그만큼 투자도 신중해야한다

    -하지만 지금 거대 공룡이라고 말하는 구글과 아마존도 닷컴버블로 성장했듯

    -이번 블록체인도 새로운 공룡을 탄생시킬 것이다

    -인터넷 혁명이 진행 중이며 닷컴버블 이후 블록체인은 닷컴버블에 버금갈 수 있는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Q.> 대표님께서는 암호화폐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얼마 전 출시 했다고 하는데 전 세계 이더리움 보유량 1위 한국에서 국민들이 비트코인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상용화한 첫 사례라고요?

    표철민 :

    예 그렇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맞이하여 외신들과 선수들이 전세계에서 올텐데요. 한국이암호화폐의 중심이고 서울이 크립토밸리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평창의 식당, 호텔 사우나, 스키 렌탈샵을 비롯하여 서울과 전국 곳곳의 매장에서 가입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널뛰는데 그걸로 누가 결제하겠냐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게 바람이 있다면 2막을 열어 제끼고 싶습니다. 어려워도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가 정말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린 블록체인 대중화 1단계, 암호화폐 단계에서는 크게 1막의 투자와 2막의 이용으로 나뉜다고 봅니다. 결제에 쓰지 못하는 이더리움은 단순 투자자산일뿐입니다. 2막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코인들이야말로 할 말이 생길 겁니다. 지금은 “그걸 대체 어디에다 쓰는데?” 물었을 때 딱히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암호화폐는 감히 ‘화폐’라는 단어를 쓰는 투기종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Q.> 블록체인 한계점은 무엇인가요?

    표철민 :

    블록체인에 한계는 많습니다. 지금 딱 94년의 인터넷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시청자 여러분께서 많이 들어보신 블록체인들을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최근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 체인들이 모두 과부하에 빠졌습니다. 거래 검증이 늦어져 송금에 24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한번 보내면 현재 송금 수수료만 3만원 정도가 붙습니다. 애초에 만들 때부터 이렇게 많은 거래와 전송이 한꺼번에 일어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의 요즘 최대 화두는 성능입니다.

    더불어 앱을 올리도록 설계된 플랫폼은 아직 고용량 앱을 올릴 수 없습니다. 사용자가 약간만 많아져도 전체 네트웍이 느려집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최대 문제 중 하나는 현실과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부정을 블록체인은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농수산물 유통 과정을 산지에서부터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산지에서부터 도소매를 거친 유통 과정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지만 실제 창고에서 정상 달걀이 다른 불량달걀과 뒤바뀔 가능성까지 배제할 순 없습니다.

    보안 문제도 앞으로 잊을만하면 계속 터질 겁니다. 인터넷 초기때를 생각해보면 개인정보도 털리고 해킹도 당하고 하면서 제도도 보완되고 기술도 개선됐습니다. 블록체인도 문제가 생기기 전까진 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보안 문제도 계속 발생하며 이 분야가 조금씩 발전해 갈 것입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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