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 부회장 승진

입력 2018-01-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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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롯데는 오늘(10일) 인사를 통해 100여 명의 신규 임원이 발탁했습니다. 또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하고 그룹 내 여성임원도 3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각규 부회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후, 1995년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신규사업, 인수·합병(M&A) 등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으로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관리와 쇄신작업을 이끌었으며, 지난해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롯데그룹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출범에 기여한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 사장은 1986년 입사해 정책본부 재무팀장,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2014년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았습니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사장으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와 박송완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조현철 롯데알미늄 경영지원부문장은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호텔롯데의 러시아사업장인 롯데루스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태홍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이 내정됐습니다.

선우영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상무)은 롯데 롭스대표로 선임돼 `롯데그룹 최초 여성 CEO`가 됐습니다.

여성임원 가운데 김현옥 롯데지주 준법경영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인터넷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전혜진 상무보, 그룹의 A.I. 사업 추진을 맡고 있는 김혜영 상무보도 한 단계 승진했습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3명 배출했으며, 올해에는 그 10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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