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33분부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오전 9시 45분까지 임시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1.5㎝의 눈이 쌓였으며, 앞으로 1∼2㎝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며, 3일째 전국에 이어진 폭설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눈이 계속해서 내리면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9시까지 항공기 9편이 결항하고, 7편이 회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눈이 그치면 20∼30분이면 제설작업을 마칠 수 있지만, 현재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 작업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