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원인"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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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 4명에 대한 사망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생아들이 주사제 오염 또는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해 패혈증을 일으키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결과를 12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한 주사제인 지질영양주사제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과수는 숨진 신생아 4명의 사망후 채취 혈액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는데 이는 사망전 3명의 환아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확인된 세균과 사망환아에게 투여된 지질영양주사제에서 확인된 세균과 동일한 세균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또, "로타바이러스는 소대장 내용물에 국한돼 검출됐다"며 로타 바이러스 감염이나 괴사성 장염 관련 사망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지질영양 주사제 취급 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를 위반한 간호사 2명과 이들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등 총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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