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북·미 대화로 이어져야"

입력 2018-01-16 23:11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16일 서울시 중구 조선호텔에서 연 `2018년 초빙교수 연찬회`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과 이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정세 전환으로 연결하는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신년인사를 위해 연찬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이어지는 후속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져 북핵 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바란다"라며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은 "이번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 남북관계 정상화의 진전이 이뤄지고 북한 핵 문제가 해결 국면에 들어서기를 기대한다"라며 "긍정적 변화의 불씨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인도주의 건설`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수상의 발언을 소개하며 "남북한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사이에서 평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프랑스와 독일의 석탄·철강 공동체에서 시작된 유럽통합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남북한 간 72년의 대치 국면을 평화 공존의 시대로 바꾼다면 동북아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적십자사는 이런 비전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우선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인도주의 기관으로서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및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남북 적십자 간 소통과 대북 지원을 지속해왔다"라며 "특히 IFRC가 주도하는 협력합의 전략(CAS)을 통해 올해에도 북한에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또 "비무장지대 인근 북한 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가 우리 쪽에도 전염되는 것처럼, 북한 주민의 건강 문제는 곧 우리 국민의 건강 문제이다"며 "북한에서 환자가 수혈받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북한지원 문제를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찬회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강인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송영선·황진하 전 의원 등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 교수와 초빙교수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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