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 ‘믿고 보는’ 타이틀 또 제대로 입증해냈다

입력 2018-0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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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투깝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31회 7.7%, 32회 9,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월화극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정의감 넘치는 형사 차동탁과 그의 몸에 빙의된 사기꾼 영혼 차동탁(수)[공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차동탁(수)]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던 조정석이 얽히고설킨 인연의 숙제를 모두 풀고 마침표를 찍은 것.

조정석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배가시켰던 ‘투깝스’는 그의 첫 1인 2역 작품이라는 점에 있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조정석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그의 스펙터클한 연기가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32회의 여정을 하드캐리했다.

특히 16일 방송에서는 차동탁(조정석 분)이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 수사에 혼신을 다하는 한편 곧 죽을 위기에 놓인 공수창(김선호 분)을 위해 제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희생을 감내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공수창에게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며 눈물과 땀이 얼룩진 차동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만들었다. 극 초반 그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던 공수창과 49일 동안 시간을 보내며 서서히 변해간 차동탁의 감정을 세심하게 살려낸 조정석의 표현력이 빛이 발한 순간.

이어 과거의 모든 일들을 정리하고 제 자리도 돌아간 후 브라더 공수창과 재회, 차동탁의 편안한 미소에 시청자들도 같이 웃을 수 있었다. 그간 어떤 협박과 회유 속에서도 올곧게 자신의 신념을 지켰던 차동탁은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줬기 때문.

이처럼 조정석은 나쁜 놈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형사는 물론 유들유들한 사기꾼, 180도 다른 캐릭터를 한 드라마에서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시청자들의 희로애락을 자극하는 그의 연기는 깊은 몰입도를 선사했으며 ‘믿고 보는’ 타이틀을 여실히 실감케 했다.

매 회 입체적인 연기를 통해 극적인 전개를 이끌었던 조정석은 차동탁과 차동탁(수)를 응원하며 함께 웃고 울었던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매김 할 것이다.

조정석은 드라마 ‘투깝스’ 종영 이후 연극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역을 맡아 무대로의 귀환을 앞두고 있으며 ‘연극 아마데우스’는 오는 2월 28일~3월 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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