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기자회견 靑 화났다, 文 대통령 "분노 금할 수 없어"

입력 2018-01-18 12:2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언급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 전 대통령의 성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 이 전 대통령의 성명 발표에 "노코멘트"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지만,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반박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날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수사와 관련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여권이 `정치보복`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이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 명령으로 탄생했고 이를 시행 중이다. 그 와중에 현 대통령과 정부 입장보다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 (이 전 대통령 성명의) 파급력이 대한민국과 역사·정의에 미치는 게 훨씬 크지 않느냐"며 "이런 것들이 빨리 정리되어야 한다면 입장을 정확히 말씀드리는 게 혼란을 줄이는 길"이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한 배경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한 데 대해 특히 더 분노한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법질서 측면은 물론 개인적인 상당한 분노와 불쾌도 있을 것"이라며 "그 분노가 개인적인 것에 머물면 안 되고, 대통령의 분노는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명박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