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LG화학 "세계 3위 일본 바이오시장을 잡아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LG화학, 에이프로젠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르면 오는 4월 일본 보건당국으로부터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한 시판 허가를 획득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시장에서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허가가 4월쯤 이뤄질 것"이라며 "일본내 `허쥬마`와 `트룩시마` 판권을 가지고 있는 니폰 캬야쿠사를 통해 본격적인 허쥬마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아에스티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합작법인인 DM바이오도 올해 일본시장에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MB-3111)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지난 19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처음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일본 모치다제약(Mochida Pharmaceutical)과 일본 공동 연구개발 및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습니다.
에이프로젠도 지난해 9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니찌이꼬 제약과 야크한제약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일본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이어 3번째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크기 때문입니다.
의약 통계인 IMS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일본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120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LG화학, 에이프로젠 등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진출한 제품군들의 일본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을 넘고 있습니다.
레미케이드시장의 경우 연간 1조원 규모이며, 엔브렐은 연간 4천500억원, 리툭산은 연간 4천억원, 허셉틴은 3천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단일시장 규모로는 일본 시장이 3번째 규모"라며 "일본 바이오의약품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