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사무실 압수수색…檢 수사, MB 가족까지 확대

입력 2018-0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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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정부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83) 전 의원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국정원 자금의 불법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상득 전 의원의 여의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선 국정원 관계자들과 이 전 대통령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정원이 이 전 의원 측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직접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MB 정권 당시 최고의 실세이자 `상왕`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저축은행 비리로 수사받아 이후 수감 생활을 한 데 이어 포스코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MB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국정원 자금을 불법으로 수수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상득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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