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금융 검사 재개… 김정태 회장 적격성 검토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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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이 3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은 하나금융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재개합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검사와 하나은행의 특정 사안을 비롯해 하나금융에 대한 검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부실대출, 김 회장 아들 회사와의 부당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검사가 진행 중인만큼 하나금융에 회장 추천 일정을 미뤄달라고 권고했지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정태 현 회장의 연임 결정을 강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인사 개입에 대한 논란 등을 의식해 지주사 지배구조 검사 등에서 하나금융을 제외했습니다.

금감원은 김정태 회장 후보에 대해 은행법에 따라 김 회장이 은행지주회사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법적 요건을 따지는 적격성 심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나금융 회장 후보가 결정되면 적격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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