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일대인데요.
최근에는 그랑서울, D타워 등 대기업 본사 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강남역과 신사역, 홍대 등을 제치고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자갈치 시장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일대입니다.
그랑서울에 이어 D타워까지 들어서며, 이른바 `직장인 상권`의 메카로 자리 잡은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기자스탠딩>
"저는 지금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근무하는 핵심업무지구답게 이 상권은 요식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기업과 금융회사, 언론사들이 밀집해 있는 인근 광화문과 을지로 등에서 유입되는 유동인구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경종 / 서울 강북구
"일 끝나고 직원들이랑 술집도 많고 놀기 좋아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인터뷰> 김신영 / 경기 의정부
"가끔 지인들이랑 약속있으면 오고 있어요. 회사가 근처라서.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20~30대가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종각역 일대는 지난해 상가 임대료가 40%나 올랐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역과 신사역, 홍대 등을 단숨에 제친 겁니다.
활기를 되찾은 종로 상권과는 달리 상암DMC 상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상주하는 직장인 외에는 별다른 수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한류문화를 체험하려는 중국인 관광객마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혁 /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상암은 공실률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공실이 많았고, 신규 공급에 의한 공실이 높았습니다. 이것을 해소하려다보니까 건물주들이 자체적으로 임대료를 낮췄습니다."
상가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입점해 있는 기업의 성향과 직장인들의 소비패턴을 잘 파악해야 공실률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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