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상장에 K-OTC ‘후끈’

입력 2018-01-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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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K-OTC 시장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카페 24는 3년 넘게 K-OTC에 등록돼 있었는데요. 최근 정부가 K-OTC 등록기업들에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까지 주기로 하면서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요건 최초 적용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페24는 K-OTC시장 출범부터 함께해온 원년멤버입니다.

    지난 2014년 1주당 2천 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카페24의 주가는 3년 여 만에 8만원 가까이 올랐고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는 거래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주가가 내려가면 주관사가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되사줘야 하는 풋백옵션 등 조건 때문에 공모가 희망밴드는 현 주가대비 다소 낮게(4만3천원에서 5만7천원) 산정됐지만 최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으로 장외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올해부터 K-OTC 등록기업(대기업 계열사 제외)에 한해 양도차익을 비과세 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 관심이 K-OTC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K-OTC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0억6천만 원으로 지난해 10억8천만 원에 비하면 3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부장

    "작년 말에 국회에서 소득세법 통과되면서 중소 중견기업들의 주식을 소액투자자가 거래했을 때 양도소득세 10%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큰 관심 없었는데 양도세 면제된다는 내용을 듣고 임직원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 주주들의 투자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문의도 많다."

    사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름값 좀 한다는 기업들에 대한 K-OTC 등록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K-OTC를 관리하는 금융투자협회는 블루홀과 오코스모스, 세명테크 등 장외거래가 활발한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등록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시의무 발생 등 다소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거래가 수월해지고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춘 장외기업들의 경우 기업의 동의만 있으면 K-OTC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하는 동의지정제도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LG CNS, 한국증권금융, 이지메디컴, 서진캠 등이 기업의 동의만 있으면 K-OTC 거래가 가능한 동의지정 가능 기업에 해당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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